이장우 시장은 21일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첫 번째 본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시민 여러분들과 의회에 설명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후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시정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조기에 확정시켜 K-방산 전진기지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고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제외되었던 대전을 연구·인재개발 특화 지역으로 포함시켰다는 것.
그는 "전국 최초로 공공형 복합 기업금융기관인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을 시작하면서 기업금융 중심 은행을 대전에 설립하기 위한 추동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청의 힘을 모아 유치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대전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 상승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이며 지난 10월 유치를 확정한 2026세계태양광총회로 대전이 MICE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예타를 통과한 호남선 고속화 사업과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을 통해 대전이 명실상부, 교통 허브 도시와 과학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 맞춤형 정책도 강화도 피력했다.
"대전의 미래인 청년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대전형 월세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며 "대전 청년 통장과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지원사업도 더욱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외에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장대교차로 입체화 등 오랫동안 쟁점이 되었던 사업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정상화를 추진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시정의 첫 번째 우선순위는 시민의 이익이다"면서 "산업 인프라와 기업 집적도가 부족한 지방, 생활 소득이 불안정한 사회적 취약계층, 일터를 찾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어르신에게 더욱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다"며 "다가오는 위기 속에 대전은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지만 철저히 대비하여 유례없는 대내외적 위기를 대전 발전의 호기로 삼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취약한 경제구조를 재편하고 산업용지 확보와 과학기술 혁신 기반의 미래 핵심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는 것.
이 시장은 "이번에 제출하는 2023년도 예산안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민선 8기 첫 본예산으로 긴축재정을 통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시민과의 약속사업 이행과 소상공인, 자영업인, 청년, 사회적 약자와 함께 보육·교육 지원 등으로 서민 부담 경감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전시 내년도 살림 총규모는 올해 7조 2174억 원보다 3227억 원이 증가한 7조 5401억 원으로 편성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5조 4773억 원, 특별회계 1조 844억 원, 기금 9,784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