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우주산업클러스터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와 함께 대전 연구·인재개발분야 특화지구 지정을 앞둔 가운데 대전시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항우연 등 14개의 연구기관, 카이스트 등 3개의 대학, 쎄트렉아이 등 69개의 기업 등 총 86개의 우주 관련 기관이 포진한 인프라를 활용, 우주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
지역 맞춤형 우주산업 육성 해법을 찾기 위해 시가 지난 6월부터 추진해온 우주산업 육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24일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최종보고회는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과 지역 우주 전문가 협의체인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 회원 등 산·학·연·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행사(트리마란) 발표, 질의응답, 전문가 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먼저 용역 수행사의 뉴스페이스 전환기 국내외 우주산업 현황, 기업 수요조사를 포함한 대전의 우주산업 여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한 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안)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맞춤형 추진전략으로 ▲민간주도 미래우주기술확보 ▲산·학· 연 연계 우주전문인력 양성 ▲우주기업 역량 강화 지원 ▲우주산업 클러스터 첨단 우주센터 등 우주산업 인프라 확충 ▲우주산업 성장기반 조성 등이 제시되었다.
시는 이번 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우주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전문가와 소통하여 내실있는 우주산업 육성방향이 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석봉 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은 미래먹거리인 우주산업의 국가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역할을 해야하는 도시”라며“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된 내용들을 활용하여 산·학·연·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우리 대전이 국가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도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역의 장점을 살린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우주정책 전략수립 계획을 수립하여 기반을 다졌고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를 4월 출범하여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이장우 시장의 전방위적 노력을 통해 과기정통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체제에 포함되었고, 우주시험장비 구축을 위한 산업부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48억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