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는 24일 도내 4개 의료원의 부족한 전문의 확보를 위해 지역 대학병원과 공공임상교수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7월 기준 서울의 인구 1천명당 활동의사수는 3.37명인 반면 충남은 1.54명에 불과하다.
또 강원대는 최근 공공임상교수제도 도입방안 연구를 통해 충남도 내 4개 의료원의 필수의료 수행을 위해서 77명의 전문의가 부족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이날 '충남형 공공임상교수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으며, 이를 통해 대학병원 의사인력 수도권 및 대도시 편중, 지역책임의료기관 필수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명용 단국대병원장, 박상흠 순천향대천안병원장, 4개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먼저 부족한 전문의 확보를 위해 대학병원 파견 의사 6명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내년부터 충남형 공공임상교수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사립대 소속 공공임상교수가 순환근무를 통해 대학병원 근무 시에는 공공의료사업에 대해 자문을 하고, 의료원 파견 시에는 임상진료와 연구를 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전문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필수 진료과 복수화, 진료과별 특성에 맞는 교육수련 기회 제공, 성과관리체계의 조정, 장기재직 환경 조성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지사는 “우수한 대학병원 의료진의 순환근무를 통해 지역 내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도내에서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