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대전 용산지구 입주 예정자들이 용산초 모듈러 교실 배치를 두고 평등한 학급 배치를 촉구하며 반발에 나섰다.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입주 예정자 협의회는 1일 대전시교육청 옆에서 집회를 열고 "같은 용산초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거주 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모듈러 교실에 배치되는 것은 불평등하다"고 규탄했다.
대전시교육청의 용산초 모듈러 교실 공사 일정에 따르면 교사동 설치는 내년 4월 초 완료되고, 주변 시설과 조리실·급식실은 5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모듈러 교사동 완료 시점이 내년 1학기 시작 후인 점을 미뤄봤을 때 현재 용산초에 다니는 학생들은 본교 정신 건물에 배치되고,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학생들은 모듈러 교실에 배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
또 이들은 "교육청에선 모듈러 설치를 통해 학생들을 수용하기로 결정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모듈러 교실 설치를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한창 학기가 진행 중인 내년 5월 말까지 공사 완료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학기 중 모듈러 공사가 진행된다면 아파트 입주로 전학해 오는 학생들은 공사 환경에 노출돼 안전사고 노출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호반써밋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주소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사전 전학이 불가능해 입주 후 4월에나 전학이 가능하다"며 "중학교는 관련 서류나 계약서 등이 있으면 전학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이는 명백한 차별이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학 관련 지침은 서로 다르다"며 "현재 2022학년도 신규 아파트 입주 예정 중학생만 전학을 허용하고 있으며, 2023학년도 관련해서는 논의 중에 있고 정확한 지침은 내년 2월 중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용산지구 입주 예정자들의 학생 수 조사가 끝난 뒤 관련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