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단양 시멘트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부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 명령 이후 운송 기사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며 시멘트 출하량은 평상시의 80% 수준까지 회복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단양 성신양회는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582대와 포대 시멘트 41대 등 약 1만 8403t의 시멘트를 출하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도 BCT 459대와 철송 3010t을 출하했고 한일 현대시멘트 삼곡 공장은 BCT 185대, 포대 시멘트 운송 트럭 30대 등 5580t을 출하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세아 시멘트 제천공장도 BCT 102대를 운송에 투입하는 등 9000t 이상으로 출하량을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이후 BCT 비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며 "시멘트 물류난이 점차 해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이후 운송 차주들의 복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 내 시멘트 출하량은 평상시의 80%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하 증가에 맞춰 생산업체들도 공장 내 시멘트 재고 조절을 위해 축소했던 생산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5000t대에 머물던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의 생산량은 1일 7400t에서 1만 2445t까지 늘어났다.
단양 성신양회 역시 평소의 50%대였던 생산라인 가동을 점차 높여가는 중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별다른 일정 없이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앞에서 천막농성 및 방송차량을 이용한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