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경매시장에도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아파트 낙찰가율이 올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70%대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매시장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1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지역 전체용도별 진행건수는 91건으로 이중 3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0%, 낙찰가율 75.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6명이었다.
용도별로 주거시설의 경우 낙찰률은 29.4%를 보였으나, 평균 응찰자 수(7.5명)는 아파트에 상대적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려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71.0%로 전월(78.7%)대비 7.7%P 하락하며 5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다.
업무 상업시설 낙찰가율도 전월(69.2%)대비 1.9%p 하락한 67.3%를 보였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주요 낙찰사례로 서구 둔산동 소재 다가구주택이 감정가의 106.4%인 13억530만원에 낙찰됐으며, 또 유성구 송강동 소재 아파트에 무려 33명이 몰려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11월 충남 경매시장은 전체 용도별 진행건수 849건 중 235건이 주인을 찾았으나, 낙찰가율은 67.3%로 전국 평균(73.1%)보다 낮았다.
주거시설 낙찰률은 29.5%, 낙찰가율은 77.4%를 보였으며, 아파트 낙찰가율은 77.9%로 80선이 무너졌다.
업무상업시설은 136건 중 22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58.8%를 보였다.
천안시 동남구 소재 임야가 감정가의 50.3%인 30억7500만원에 낙찰되면서 지역 최고 낙찰가를, 또 천안시 서북구 소재 아파트에 18명이 몰려 최다 응찰자수 1위에 올랐다.
11월 세종 경매시장은 전체 50건이 진행 19건이 낙찰, 낙찰률 38.0%를 기록해 침체 속에서도 그나마 상대적으로 활기를 띄었다.
주요 낙찰사례로 세종시 보람동 소재 상가가 감정가의 52.7%인 4억6150만원에 낙찰됐으며, 또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아파트에 14명이 몰려 최다 응찰자 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