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영범 충남체육회장 후보가 8일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특보) 체육분과위원장 사퇴를 선언했다.
김영범 후보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성과 스포츠 정신인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특보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도는 앞서 지난달 30일 김영범 후보를 특보 체육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일각에선 선거를 보름여 앞뒀다는 점에서 선거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쟁자인 김덕호 후보 역시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영범 후보는 이와 관련 “특보 임명 전 도 체육회 선거과와 도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에 후보자와 특보직을 겸임해도 되냐고 질의했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김덕호 후보가) 법적 하자가 없는 문제를 들고 나와서 악의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영범 후보는 이어 김덕호 후보가 공약한 ‘한국체육대학교·국민체육진흥공단 충남 이전’을 '허황된 꿈'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범 후보는 “한체대는 대한체육회와 공감대를 나눠서 될 문제가 아닌 교육부와 관련된 문제이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시한 공약”이라며 “이들은 당장 현실에 부응할 수 없는 고난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임기 내 현실성 있게 추진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자는 모토를 잡았다”며 “스포츠재단을 설립해 2년 이내 220억 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하고, 체육 종사자의 안정된 생활기반 보장을 위한 체육인 연금제도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범 후보는 이밖에 ▲도민체전 비인기종목 정식 채택 ▲유소년 선수 발굴 ▲어르신 체육 프로그램 발굴 ▲시군 직장운동부 재정지원 ▲가맹 경기단체 행정보조비 지원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