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대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은 한의과대학 해부실습 교육을 위해 육신을 조건 없이 기증한 4명의 시신기증인을 추모하기 위해 진행했다.
시신기증인 3명의 유가족과 해부실습 수업에 참여한 한의예과, 응급구조학과,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학생·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학생대표로 나선 한의예과 민다영 학생은 조사를 통해 기증인의 뜻을 가슴에 새긴 채 보다 노력하는 예비 보건의료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박지연 한의예과장은 추도사를 통해 "학생들이 기증인과 유가족의 숭고한 뜻을 마음에 새겨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신기증은 해부학 교육·연구를 위해 본인 또는 유가족 뜻에 따라 사망 직후 자신의 몸을 아무런 조건·보상 없이 기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