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은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하려는 이들과 콜렉터들에게 작품을 설명하려는 작가들로 시골 장터를 연상케 했다.
국내외 52개 갤러리 부스, 121개의 개인 부스와 이건용 특별전 부스 등 200여개 부스마다 작가들의 세계관이 녹아있는 작품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서울 포엘갤러리에 작품을 건 한보라 작가는 “중부권 최대의 아트페어인 국제아트쇼는 대중과 작가가 직접 만나는 자리”라며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미술품을 감상하며 최근의 미술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광주에서 온 ‘김냇과 갤러리’ 장선헌 대표는 “충청권을 넘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아트페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면서 “대전 국제아트쇼가 미술품 소장가들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개인부스를 꾸민 박지원 작가는 “국제아트쇼가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행사라, 개막을 기다렸다”면서 “강아지를 소재로 화려한 색채로 덧입혔더니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작품주의에 매몰돼 인물 위주 그림을 그려왔으나 국제아트쇼가 대중과 직접 접촉하는 자리라 대중성을 감안해 강아지 그림을 주로 전시했다”면서 “벌써 7점이나 팔렸다”고 했다.
2013년 처음 열린 대전 국제아트쇼는 코로나로 인해 두 해를 걸러 올해로 8회째이다.
이영우 운영위원장은 “국제아트쇼를 통해 미술품을 소장하려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대전시에서 개인작가들의 작품 구입 등읕 통해 지역 미술 생태계를 더 비옥하게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라영태 대전지회장은 “작품수준이 높고 다양하다는 시민들의 평이 주를 이룬다”면서 “주말, 휴일 동안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어 “시민과 작가 간 교류의 장을 넘어 전국민의 축제로, 세계인의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