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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선도농협 남부지소, 31일 영업종료 방침에 지역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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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15 17:26
  • 기자명 By. 박재병 기자
▲ 선도농협 남부지소 전경

[충청신문=아산] 박재병 기자 = 지역민들에게 사랑 받아온 선도농협 남부지소가 오는 12월 31일 영업종료를 앞두고 주변 지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선도농협 남부지소는 선장면 남부지역의 금융 취약계층인 노인들이 30년 넘게 편리하게 이용해 왔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편리하게 자전거 또는 도보로 농협을 이용해왔었다.

그러나 이달 말로 영업을 종료하면 지역 주민들은 당장 버스 등을 이용해 산도농협 본점으로 가야 하거나 또는 더 멀리 시내까지 가서 일을 보는 등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 남부지소 인근 지역은 주민의 70% 이상이 70세 이상의 고령인구로 금융 취약계층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제로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이라 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납부하는데 큰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도농협 남부지소는 3년 전 총회에서 폐쇄가 논의됐었으나, 주민 편리를 도모하자는 의견을 내세워 3년간 유예기간을 줬다. 그 3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시점(2022년 12월 31일)이 다가오자 지난 11월 대의원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결국 폐쇄를 결정했다.

그러나 남부지소 인근 주민들은 "대의원 총회가 열리기 전부터 농협에 남부지소를 없애지 말라, 앞으로 5년~10년이면 조합원 수가 줄어서 없애지 말라고 해도 없어진다, 그때까지 만이라도 더 유지를 시켜 달라고 강력하게 애기를 해도 농협은 조합장을 비롯해 모두가 유지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 박모 씨는 "사기업도 아니고 조합원들이 출자해 만든 농협은 농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과 실익증진에 목적을 두고 설립됐는데 꼭 이득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며 "조합이 말로는 조합원을 위한다고 하지만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농협을 위한 조합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도농협 관계자는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직원으로서도 불편하고 마음이 편치는 않다. 나이 드신 분들을 고려해 보면 그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사무실의 대의적인 측면에서 폐쇄로 추진돼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속적인 감사 지적사항으로 사무소 폐쇄 권고, 경영악화, 사고 위험성이 대두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3년 전부터 얘기가 있던 것으로 3년의 유예기간이 다가오면서 지난달 대의원 총회에서 12월 말일로 페쇄하기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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