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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전 분양시장 알짜단지만 수요자 몰렸다

금리상승 여파로 입지·분양가에 따라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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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21 16:37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대전시 전경.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대전 하반기 분양시장은 고금리 부담에 ‘알짜단지’에만 수요자가 몰렸다.

올 상반기까지 ‘흥행’을 이어가던 분양시장이 금리상승 여파로 매수심리가 냉각되면서 양극화현상이 심화된 것.

대출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세 등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일부단지는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이들 단지들은 현재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조건이 좋은 단지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포레나 대전학하’ 1단지는 776가구 모집에 571명이 청약해 청약률 73.6%를 보였다. 84㎡A과 84㎡B 타입 모두 1순위에서 미달, 고배를 마셨다.

앞서 지난 10월 25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도안지구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일반공급 1100가구 모집에 2067명이 접수했으나 9개 타입중 3개 타입이 미달됐다. 주력인 84㎡형 중 A타입만 분양이 완료됐고 나머지 B, C, D타입은 미분양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착한 분양가에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입지 단지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서구 용문동 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둔산 더샵 엘리프'은 지난달 15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타입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인근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 '대전 에테르 스위첸'도 아파텔 60실은 최고 경쟁률 10.57대 1로 청약 마감됐다.

특히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합리적 분양가로 선보인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는 지난달 18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99.27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 A타입(공공분양)으로 32가구 모집에 8105건이 몰려 무려 253.2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에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에 나서지 못하면서 일부 단지는 미달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분양가격 급등에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세차익 마저 줄면서 분양열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교통, 학군 등 입지가 우수하거나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단지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면서 “실거주ㆍ환금성을 모두 갖춘 알짜 단지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시에도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나빠져 분양가 책정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면서 "금융 부담과 원가 인상에 분양가를 올려 받아야 하지만 가격을 올렸을 때 분양이 제대로 될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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