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주읍성 북동측 성곽 발굴조사’에 대한 문화재청의 발굴허가가 26일 통보됨에 따라 북문지에서 조양문에 이르는 구간 성곽복원·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성군이 홍주읍성 내 북문지 동측부터 조양문 구간에 이르는 홍성읍 오관리 일원 5,028㎡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2023년 1월 중 본격 착수하고 홍주읍성 복원·정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8년도에 이미 확인된 북문지와 옹성의 전체적인 현황을 바탕으로 복원․정비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북동측 성곽 일부에 대한 시굴 조사를 진행하고 조선시대 석축성곽의 잔존양상 등을 파악했으며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정밀발굴조사는 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석축 성곽 일부를 포함해 북문지 동측에서 조양문 구간에 이르는 멸실된 성곽 유적의 보존과 정비를 위한 학술기초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지역의 정체성 확립 및 관광 인프라 연계로 원도심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북문지 동측성곽 정비공사와 연계해 조양문 구간까지 멸실된 성곽의 복원․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건물 철거 후 임시 주차공간으로 활용됐던 곳이 발굴조사 구간에 포함됨에 따라 군민들은 대교공원 주차장을 이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에 이어 이번 발굴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돼 오는 2023년까지 발굴조사 및 성곽복원․정비 실시설계와 함께 2024년 성곽복원․정비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