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내년도 본예산을 부결시키며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던 대전 동구의회가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임시회를 통해 본예산을 확정했다.
지난 제268회 정례회에서 부결됐던 내년도 본예산안은 여·야 의원들의 계속된 논의를 거친 후 이번 임시회에 상정됐다.
이에 구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종합심사를 진행한 후,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본예산(6789억 6063만 원)을 최종 확정했다.
당초 집행부에서는 지난해보다 6.90% 증액된 6793억 2063만 원을 편성, 제출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며 3억 6000만 원이 삭감됐다.
이에 구의회는 내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처리하며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박영순 의장은 "본예산 부결 소식에 걱정하고 실망하셨을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이번 심의 과정에서 돌출된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