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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유통전망] 지역 유통가 ‘명품·럭셔리’ 앞세워 불황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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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1 16:45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사진=충청신문 DB)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지역 유통업계가 ‘명품’과 ‘럭셔리’를 신년 불황 타개책으로 내세웠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현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명품불패’ 신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보복소비’ 등 영향으로 패션과 명품 수요는 꾸준히 지속됐다.

불황일수록 소비심리는 얼어붙고 명품 수요는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던 만큼 지역 유통업계는 내년에도 해외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경기침체’ 본격화 현상이 복병으로 남아있다.

고물가 저성장 국면의 도래로 내년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업계 내부에서 고조되고 있다.

경제계 전문가들은 자산시장 붕괴 여파가 통상 6개월 뒤부터 소비 둔화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통업계가 올해와 같은 호실적을 내년에도 이어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VIP 고객 매출은 백화점 전체 매출의 최대 40%까지 차지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럭셔리 명품 브랜드를 겨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지역 유통업계 중 해외 패션 브랜드 발굴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갤러리아타임월드다.

타임월드는 내년에도 명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충청권을 대표하는 명품 백화점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명품 브랜드 강화뿐만 아니라 MZ세대, 남성, 등 신규 명품 브랜드의 공격적인 확대로 대전 선두매장 입지를 다진다는 것.

타임월드는 내년 3월을 목표로 매장 지하 1층 전체를 남성 명품 전문매장으로 조성하는 ‘럭셔리 맨즈’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타임월드 측은 탑 티어 급 명품 브랜드와 남성 매장 오픈 협의를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며 명품 브랜드 외에도 젊은 감성을 대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및 쇼핑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 MZ세대에게 ‘도넛 열풍’을 불러일으킨 ‘노티드 매장’도 충청권 최초로 내년 3월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델리브랜드를 강화해 충청지역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세계 백화점은 ‘중부권 랜드마크’ 역할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오픈 이후 1년 만에 전 국민 절반에 준하는 고객이 백화점에 방문하는 등 중부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성공했다.

명품매장 확대 이외에도 아쿠아리움·갤러리 등 차별화된 문화, 예술 콘텐츠와 단독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오픈 1년만에 매출액 8000억원을 달성하며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내년에도 VIP를 잡기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반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생활밀착형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명품매장 확대 대신 쇼핑, 휴식,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공간 강화하며 우수고객 유지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에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화재 사고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화재는 지하 주차장에 시동이 걸린 채 주차돼 있던 화물차의 고열 배기가스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감정됐다. 특히 화재 당시 발화지점 주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대전점의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점 관계자는 “현재 고용노동청에서 중대재해처벌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 재오픈은 시기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도 경영 계획에 관해 말을 아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로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출·캠핑 등 관련 매출이 증가했으나 내년엔 필수 품목을 제외하곤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다만 내식 수요 증가로 식료품 매출은 계속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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