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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동산전망] ‘기·승·전·금리’.... 상반기 저점 형성, 하반기 약보합 전환

주택값 4%, 전셋값 2.5% 하락... 올 3만5000세대 입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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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1 16:46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대전시 전경.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해도 금리 앞에는 장사 없다.”

2023년 새해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 부동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지난해부터 이어 온 집값 하락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 우세하며,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거래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규제지역 해제 등 정부의 부동산 완화정책과 청약 대출 완화, 교통호재 등으로 하락폭을 그나마 방어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특히 치솟던 금리도 하반기부터 속도조절에 들어가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도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부동산시장이 상반기 저점을 형성한 후 하반기 약보합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새해 주택매매시장은 한국은행의 고금리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가 저성장인 가운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인한 경제위기 여파로 가격하락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금리 기조로 인한 주택구입자금 대출가구와 건설사의 자금순환 문제가 주택시장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순환주기를 근거로 판단할 경우 주택가격은 새해 상반기 중 하락국면의 저점을 형성하고,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며 하반기 중에는 약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새해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대전을 포함 지방은 4.0% 하락하고, 아파트매매가격은 5.5%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새해에도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나 지난해 대비 거래가 소폭 회복되면서 하락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 시장은 이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올해에도 시장은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주택시장 경착륙 위험은 커지고, 가격도 하방압력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하반기에는 반전 여지가 있어 시그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전세시장 역시 하락세를 멈추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역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8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하락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세가격 하락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금리인상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하락 영향은 올 상반기 저점을 형성하고, 하반기에 보합 전환이 예상된다.

새해 전세가격 전망은 전국 평균 4.0% 하락하고, 대전 등 지방은 2.5%, 아파트 전세는 4.5% 각각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월세시장은 그나마 선방 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 인상에 월세 수요전환이 늘고 전세가격은 하락하면서 월세가격은 새해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임대차 3법 등의 영향으로 전월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새해에도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 등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월세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주택 공급, 주거비 지원 등의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해 충청지역 공동주택 입주물량은 총 3만5441세대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지역별로 2만1405세대, 충북 9213세대, 대전 3370세대, 세종 1453세대다.

특히 대전과 세종의 공동주택 입주물량은 연간 적정 공급물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입주물량이 대거 풀린 반면 새해부터는 공급이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주택공급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침체가 새해에도 빠르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침체기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무리한 투자보다 채무의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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