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 조성진 교수팀이 물방울만으로 세척되는 신개념 나노 섬유 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2일 충남대에 따르면 미세먼지 필터는 먼지로 인한 공극 막힘으로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해 유지 보수 비용과 환경 오염을 발생시킨다.
지금까지 연구된 재사용성 미세먼지 필터는 따로 필터만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물을 말리는 시간도 수십 분이 소요된다.
또 재사용할 때마다 필터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인 압력 차가 증가해 필터 여과 효율이 다소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재사용성 미세먼지 필터와 차별되는 액적 세정 법을 활용해 새로운 ‘야누스 구조' 나노 섬유 기반 미세먼지 필터를 개발했다.
제작된 미세먼지 필터는 친수성 섬유층으로 인해 99.96%의 높은 여과 효율을 가지며, 초소수성 자가세정 층으로 건조 시간 없이 15회 이상 재사용 가능하다.
조성진 교수는 "야누스 구조 전기방사 나노섬유 필터가 상용화된다면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지 않아 상업용 필터, 마스크 필터 등에 응용돼 경제적 환경적인 이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제1회 대한기계학회(KSME)-LG전자 퓨처 홈테크 챌린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금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