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년 인터뷰] 김영환 지사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대 본격 열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1.05 17:05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이다.

대청호·충주호 등 도내 757개 호수와 저수지, 그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에 역사·문화 유산을 연계해 이야기와 낭만, 치유가 결합한 국내 최대 관광지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김 지사는 충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첫해가 되는 올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뿌린 희망의 씨앗을 내실 있게 키워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새해에는 가용 재원을 사람에게 투자하겠다"며 "공무원의 시각을 넓히고 꿈을 업그레이드하는데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도민 여러분께 새해 덕담 한 말씀

희망찬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야말로 민선8기의 진정한 원년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외쳐온 개혁의 고삐를 더욱 당겨 도민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개혁은 도지사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김영환 지사님이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언제쯤이면 도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지.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단순한 관광사업이 아니다.

충북이 가진 충주호·대청호·괴산호 등 757개 아름다운 호수와 백두대간, 찬란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인식·재발견해 충북도의 정체성, 브랜드, 이미지를 바로 세우는 개념이다.

새해는 충북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드는 일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있어 2022년도는 초석을 다지는 태동기이자 준비기였다면, 2023년~2024년은 성장기, 2025년 이후는 정착·확산기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기반을 닦는 원년으로, 전략적·체계적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미래성장추진단 레이크파크 전담팀을 구성(‘22.10월)해 도내 호수·산림자원 조사 등 충북도에 대한 제반여건 분석과 도·시군에서 발굴한 사업에 대한 1차 검토를 마쳤다.

이중 당장 추진가능한 사업인 청남대, 미동산수목원, 조령산휴양림, 충북도자연학습원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 운영방안을 5대 선도과제로 선정하고 우선 추진하겠다.

또 그간 발굴된 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추가사업 개발 등을 통해 추후 분야별 중점과제를 확정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사업을 포함해 구체적인 비전은 올해 4월 청남대 개방 2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발표할 계획이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륙시대를 열어 강, 호수와 더불어 사는 자연친화적 삶을 충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충청권이 2027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계획은?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는 우리 충북의 IT, 바이오,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잠재력과 아름다운 레이크 파크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문화, 예술, 과학, 환경이 융합한 역대 최고의 문화대제전으로 만들어 충청권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

2023년 상반기 내 문체부로부터 조직위원회 설립을 인가받아, 대회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FISU, 중앙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

- 앞으로 민선8기 투자유치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신지?

민선 8기는 충북 GRDP 100조원 실현을 위한 투자유치 60조원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람과 자본이 몰려들어 지역이 발전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해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완성하고자 한다.

충북도는 민선 8기 투자유치 60조원 달성 실현을 위해 4년간 신규 산단 16개소, 400만평 조성(매년 100만평), 외투기업 유치를 위한 자유무역지역 및 첨단투자지구 지정 추진, 신·증설 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지원 2배 상향 (1530억원→3310억원), 투자유치국 신설과 대규모 투자유치 TF팀 운영 등 우수기업 유치에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하겠다.

그 외 불요불급한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의료비 후불제’ 준비는?

의료비후불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후행복지가 아니라 도민들이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행적 의료복지제도다.

진료를 먼저 받고 진료비를 나중에 지불하는 제도로, 기존 선불 진료 시스템을 역발상으로 뒤엎는 세계 최초의 혁신적인 정책이다.

취약계층의 건강권과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내 거주 만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노인들이 많이 겪는 질환 중 자기부담액이 큰 임플란트, 무릎 및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척추, 심·뇌혈관 수술이나 시술을 받으면 도에서 의료비를 대납해주고 환자는 장기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른 소요재원은 농협 정책자금 25억원을 활용한다.

자기부담금에 따라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3년간 무이자 분할상환 및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질병치료로 인한 목돈 지출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수요가 재원규모를 초과할 경우 추가로 재원을 확보해 혜택에서 소외되는 분이 없도록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정기적 치료를 위해 접근성이 좋은 동네 병·의원을 비롯해 수술능력과 행정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종합병원이 참여하게 된다. 질병치료는 물론 사업신청 등 행정처리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해 충북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었다. 충북 발전을 위해 특별법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인 설명좀.

그동안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과의 교류를 위해 부산, 울산, 포항 등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시대, 중국 수교로 시작된 인천, 평택, 당진 중심의 서해안시대를 거치며 고속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연안 중심의 국가 성장전략으로 인해 중부내륙 지역은 각종 성장혜택에서 소외되며 심각한 지역간 경제 격차 등 국토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항만도 없고, 경부선도 비껴간 충북도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수도권·충청권 주민의 식수와 산업용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충주댐·대청댐 등 다목적댐과 백두대간 보호지역,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각종 개발 제한 등 과도한 규제와 지속적인 희생만을 강요받아왔다.

이제는 ‘해안에서 내륙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축을 옮겨 중부내륙시대를 열어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바다가 없는 중부내륙지역이 겪고 있는 규제를 풀거나, 변화시켜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인 입법이 필요하다.

이것은 비단 충북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충북과 같은 저발전 내륙지역을 갖고 있는 경기, 강원, 충남, 대전, 세종, 경북, 전북 등 인근 시도와 연대협력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륙지역이 감내해 온 부당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 없이는 분명 지역발전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

앞으로 이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여 중부내륙지역에 대한 차별과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찾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