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1일 티웨이항공 베트남 다낭 신규 국제 정기노선 취항은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19 이전 동남아 여행지 중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했던 곳은 단연 베트남이었다는 사실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이 노선에 앞서 베트남(다낭, 하이퐁) 부정기 노선이 지난 5일부터 운항 중이며 캄보디아(앙코르와트), 미얀마(네피도) 부정기 노선도 1월 20일부터 운항 예정이다.
또 상반기 내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의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2022년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연간 항공여객 최대실적인 317만명을 달성했다.
올해는 국제선 운항 재개까지 더해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충청권 주민들의 각종 편의 제공 및 지방공항 활성화가 바로 그것이다.
부수적인 효과도 하나둘이 아니다.
이는 청년 일자리창출과 함께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기여 등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대전-충청권에서 청주공항의 위상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위상은 다름 아닌 지역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공항을 발판삼아 항공 수요에 대처한 주민 편익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변화가 주요 과제이다.
본지는 대전-충청권의 관문이 제 역할을 못할 때 그로 인한 부작용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 대안은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외 노선의 지속적인 수요확보이다.
가까운 거리의 베트남 태국 일본, 동남아가 그 대상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속적인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핵심은 신 수도권의 지역 여건 변화와 항공 수요의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의문을 통해 “충청권이 신(新) 수도권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동안 청주공항은 세계적인 비상시기에 항공 수요 위축으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은 지 오래다.
이제는 코로나 시국에서 벗어나 새 활로를 모색할 시점이다.
이른바 항공 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름해 줄 것이다.
그 해답은 명약관화하다.
지방 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가 최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주민 편익 제고는 물론 일자리 창출, 행정수도 완성 등은 국가정책과도 부응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티웨이항공 베트남 다낭 신규 국제 정기노선 취항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대전-세종-충청권은 청주공항 활성화의 첫발을 내딛는 티웨이항공의 11일 첫 비행에 적극적으로 화답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화답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의 비상시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크고 작은 지원을 의미한다.
여행 및 관광수요가 제자리를 찾고 있는다고는 하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청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호응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것만이 지금의 대전-충청권 난제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욱 체계적인 청주공항 활성화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