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통시장 기준으로 차림 비용은 27만443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4만608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하락해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0.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약 2주 앞둔 지난 10일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과와 배 등 과일과 산지 출하량이 늘고 있는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설 명절을 맞아 공급량이 늘어난 대추, 곶감 등 임산물의 가격도 안정적이다.
반면 한파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유통량이 감소한 시금치와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이 뛰었다. 계란을 비롯해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밀가루와 게맛살 등 가공식품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