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 지역경제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 주식회사가 공주시 웅진동 현 사옥(애터미파크) 옆에 별관을 신축한다.
문화재보호법상 ‘명승’에 위치하다보니 추진에 난항을 겪어 온 패밀리파크리조트(호텔) 건립 사업은 올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지도 주목된다.
애터미는 18일 지역 언론인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웅진동 220-2번지 일원에 대지 4804㎡ 규모의 별관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건축면적 1016㎡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이날 간담회에서 애터미 비즈랩(BIZ-Lab) 이영찬 이사는 “공주시 도시계획심의위의 조건부 동의와 충남도의 도시계획 현장 실사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애터미는 별관 신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연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해 750억원 규모의 소비유발과 2400억원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웅진동 산15-4번지 일원 6만 9200㎡의 부지에 추진중인 패밀리파크리조트는 2020년 6월 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중앙심위원회가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보류한 이후 여전히 답보 상태다.
곰나루관광단지인 이곳은 문화재보호법상 ‘명승’으로 지정돼 층고(層高)에 제한을 받는다.
애터미의 계획은 지하 4층, 지상 8층에 객실수 220실이지만 공주시와 문화재청은 5층 이하를 ‘가능’ 층수로 보고 있어 사업 진행이 멈춰있는 상태다.
8층은 리조트 존립의 최소 조건인데 5층으로 건립할 경우 수익을 전혀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애터미의 입장이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가 핵심 관건이다.
이영찬 이사는 “시간이 많이 흘러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다”며 “공주시와 문화재청과 함께 논의해서 해결 방법을 찾아 볼 것이다”고 재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