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영석 베이밸리 추진단장, “아산항 건설, 구상부터 서둘러야

19일, 아산시기자단 간담회서 기초계획, 논리개발 필요 조언/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 소재지 등 베이밸리 세부계획 연내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1.24 01:06
  • 기자명 By. 박재병 기자
▲ 지난 19일 김영석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민·관 합동 추진단장이 아산시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충청신문=아산] 박재병 기자 = ‘트라이포트(Tri-Port) 아산항’ 건설이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려면 아산항 개발 구상과 논리 개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당진·평택항을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하고 물류환경을 개선하는 등 11개 주요사업을 뼈대로 세부계획을 수립 중인데, 아산항 건설은 아직 계획에 담겨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민관 합동 추진단을 이끄는 김영석 단장은 19일 아산시기자단과 간담회에서 “해양과 관련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아산시 취지엔 공감한다”면서도 “무엇을 어떤 그림으로 그릴 것인지 깊게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사 여부를 예단하는 것이 아닌 접근 전략을 면밀히 수립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단장은 “항만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계획하고 5년 단위로 변경하는데 변경 당시 지도에 ‘점선’ 하나 집어넣는 순간 조 단위 예산이 들어간다. 인주 등에 현대차가 위치해있지만 아무 그림도 없고 분석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선 (점선을)그려 넣어주지 않는다”면서 “최소 3년 이상 행정 스터디를 하고 공론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향후 기획재정부, 관계부처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해수부 물류 전문가들도 트라이포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부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책연구기관 규모에 용역과 타당성조사 등을 의뢰해 그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또 “아산의 경우 화물선이 오가거나 대규모 무역항이 들어서기엔 입지가 너무 좁다. 현재 계획 중인 제2서해대교가 들어서면 대형 선박이 오가는 것도 어려워진다”며 “평택의 경우 기존 인천항 출장소로 있다가 발전했다. 아산항 역시 일반 무역항적 개념보단 배후단지 성격에 맞는 특성화된 부두로 가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김 단장은 이날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표현하고, 복원되는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위치 등을 비롯한 세부계획을 연내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민선 8기 충남도 1호 결재안이다. 아산·천안·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인 평택·안성·화성·오산을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 기반 초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아산만(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을 비롯해 ▲충남·경기 연접지역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충남·경기 해안지역 국제적 관광지(K-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공동 육성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과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충남 서북부권 용수 확보방안 마련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 등 11개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대상지역인 아산만권 일대는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 GRDP204조 등 인·물적 인프라가 풍부하다. 기아(화성)와 쌍용(평택), 현대(아산) 등 자동차 생산시설과 현대차 남양연구소(화성)와 한국자동차연구원(천안) 등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 삼성반도체(아산·평택)와 삼성디스플레이(아산), 삼성SDI(천안), LG디지털파크(평택)와 현대제철(당진), 대산석유화학단지(서산) 같은 거대 산업기반을 갖췄다.

김 단장은 “두바이는 국제 규모 컨벤션 시설을 만들어 세계 3대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사우디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지역을 찾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