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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백석동 소각장 설치에 지역 정치인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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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31 11:17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청 전경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천안시 목천읍민들이 주민기피시설인 소각장 유치를 환영한다면 대단히 고마운 일로 천안시청과 KTX 역사를 중심으로 신도시조성이 완성단계인 시점에 소각장은 한적한 곳에의 설치가 바람직하다.”

이는 천안시 백석동 소각장 대체시설(본보 1월 16일, 26일자 6면·보도)을 두고 천안을지역구(성환, 성거, 직산읍, 입장면, 백석, 불당, 부성1,2동) 국민의힘 이정만 당협위원장의 견해다.

30일 천안지역 여・야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충남도 및 천안시의회 의원 등 정치인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등 천안시 백석동 소각장 대체시설 설치가 장안에 화두가 되고 있다.

이날 천안을지역구 국민의힘 이정만 당협위원장은 이와 함께 “주민기피시설과 같은 기술적으로 민감한 사항을 깊게 고민하지 않고 움직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뿐더러 시민들 간 갈등만 쌓이고 행정부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며 “목천협의체 전체의사가 반영된 동의인지 파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규희 천안을당협위원장 또한 “비용문제를 떠나 주민들이 우려하는 시설은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제하고 “목천에서 환영한다면 주민바램을 적절하게 반영하는 게 행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전설치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 구형서 도의원(불당동)은 “주거 밀집지역에 소각장시설이 있다는 것은 시설 존재에 대해 반대를 넘어 건강권에 대한 문제”라며 “대체시설을 재설치하는 현 시점에 영향지역으로 포함되는 불당동 주민들을 기존 협의체에 포함시키는 논의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노종관 시의원(백석동)은 “당시 폐기물매립장에 들어온 쓰레기를 바로 소각해서 바로 매립하는 것이 옳다고 황동석 위원장이 목천매립장에 소각장 유치를 위해 노력은 했으나 타당성 조사에서 밀렸다”며 “장기적 측면으로 볼 때 도시 중심의 평당 1000만 원 이상인 땅에 소각장을 설치는 경제성이나 합리성이 없다고 본다. 행정부가 그렇게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갑지역구(목천읍, 북, 성남, 수신, 병천, 동면, 중앙, 문성, 원성1,2동, 봉명, 일봉, 신안, 성정1,2동) 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은 “우리는 지역민들의 의사를 반영해서 응답해야 한다. 100% 지역민들이 동의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대다수가 동의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님비현상 또는 혐오시설 관점으로 보면 안 된다. 최적지가 어디냐를 보고 목천이 수용한다면 적극 환영해야 하고 행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거부하면서 시정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백석동이 아닌 소각장시설을 환영하는 목천에 신설하라"고 외치는 불당동 주민들(사진=장선화 기자)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백석동이 아닌 소각장시설을 환영하는 목천에 신설하라"고 외치는 불당동 주민들(사진=장선화 기자)

한편 불당동 주민 20여 명은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목천위생매립시설 주민대책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백석동 소각장을 유치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천안의 중심지역으로 변모하는 백석동이 아닌 소각장시설을 환영하는 목천에 신설하라"며 날을 세웠다.

이들은 “백석동에 소각장 대체시설이 설치된다면 아산시 음봉면 주민들이 요구하는 상생협력기금 40억 원과 함께 소각장 수익금 100억 원 이상 지급은 물론 주민협의체 40%를 아산 주민으로 구성할 것과 아산지역 쓰레기 반입 등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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