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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이인면사무소 신축 ‘주민 이견 팽팽’

현 위치서 ‘KTX 공주역 주변으로’ 의견 등 부지 이전 주장, 일부선 “상권 붕괴, 지역 공동화” 우려... 현지역 고수 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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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2.06 13:54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최원철 공주시장이 6일 이인면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 이인면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 신축에 따른 이전 논란과 관련해 주민들 간 상당한 이견이 나왔다.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설 경우 상권 전체가 통째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농촌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논란’이다.

6일 이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최원철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에서 반송리이장 유모씨는 “공주역 개통 후 8년이 지났지만 활성화가 안돼 안타깝다”며 “행정복지센터와 파출소 등을 역 주변으로 옮겨 공주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자”고 건의했다.

안명 면장은 “역 주변을 면 복합커뮤니티 타운으로 만들자는 취지인 것 같다. 주민들 의견을 많이 듣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영2리 이장 변모 씨도 “역 주변 유휴지가 6만평이나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고 역 활성화 아이디어를 공모해 장점을 늘리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또 초봉리 이장 이모 씨는 “행정복지센터를 이전하면 지역상권 붕괴와 주민 반발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다만 대승적 차원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인근 ‘찰방’지역 쪽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찰방은 조선시대의 역참(驛站)과 관원 등이 역로(驛路)와 역마, 통행 등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종6품 급의 소규모 관청이다.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이인리 이장 김모 씨는 “현재의 행정복지센터 위치는 이인의 중심지기 때문에 센터가 이전시 1000명 이상 이주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권의 공동화가 불보듯 뻔하고 기존 센터 주민들의 반발도 클 것”이라며 “기존 주민들의 생존권을 감안해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발언 직후 “옳소” 박수까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잠시 과열되기도 했다.

최덕근 시민자치국장은 “의견이 많이 갈려 고민이다. 현재 후보지 선정 용역을 시행중”이라며 “주민설명회 등을 열고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3월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철 시장도 “지역별로 갈리지만 시는 냉정하고 행정 효율화에 부합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서로 자제해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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