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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전명자 서구의회의장 "구민 행복과 복리증진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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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2.09 16:55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전명자 서구의장.(사진= 서구의회 제공)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지난해 7월 출범한 제9대 대전 서구의회는 원만한 원구성 합의로 전명자 의장이 선출됐다.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구의회에 처음 입성해 3선이라는 고지에 오르며, 구의회 개원 이래에 첫 여성 의장이 됐다. 그는 '역동적인 변화로 감동을 주는 서구의정' 을 위해 구민과 소통ㆍ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서철모 청장과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갈등을 이어오고 있어 의회와 집행부의 협치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전 의장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구의 발전과 구민 복리 증진은 토론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구민과 집행부와의 소통과 협치를 어떻게 이뤄낼지 전 의장을 만나 올해의 계획을 들어봤다.

- 새해 의정활동 방향과 계획은.

"지방의회는 30년이라는 한 세대를 지나 성숙기에 들어섰으며,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기이다. 일 잘하는 의회를 바라는 구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할 때로, 정책지원 전문 인력을 통해 당면 현안에만 치우치지 않고 우리 지역의 중장기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겠다. 또한 코로나19 위협에서 벗어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긴 했지만,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환율·물가·금리 삼중고의 경제위기 속에서 대내외적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구민들께서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하여 민생안정, 취약계층지원, 복지사각지대 해소등지역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

- 지난해 의정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재선·초선할 것 없이 모든 의원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나선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또한 제 9대 의회 개원 후 지난해 12월 제273회 정례회까지 세 차례의 회기에서 177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4개의 상임위가 구정 전반을 세심히 살펴 217건을 개선 요구했다. 또한 서구 이전이 확정된 방위사업청과 관련해 전체의원이 동참해 방위사업청 이전과 관련된 예산 원안 복구에 입을 모았고, 이를 관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우리 서구의회에 윤리심사특별위원회가 개최된 것이다. 언론보도를 접한 우리 지역 구민들의 안타까움도 컸다. 앞으로 서구의회에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구의원들과 하나가 되어 더욱 협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 임기 내 이루고 싶은 과제는.

"점차 가시화되는 지방소멸 현상을 막고 지방 균형발전이란 과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서구의 인구는 지난 2005년 51만여 명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돼 지금은 47만여 명이다. 저출산과 청년층의 탈지방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방 균형발전 또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한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은 우리 지역의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어 정부대전청사에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부대전청사에는 통계청 등 대부분 청이 입주해 있어 기관의 업무 협업으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이 상호 작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서구청장의 서구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 등 의회와 집행부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져 오고 있는데.

"지방자치에 있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대의기관인 의회 본연의 임무이자 권한이다. 또한 집행부 사무 전반을 감사하는 행정사무 감사권과 특정 사무를 조사하는 행정사무조사권도 부여돼 있다.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바탕으로 예산 낭비는 없었는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적절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 지방의회 의원의 임무이기도 하다. 정당을 떠나 서구의 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이라는 큰 틀 속에서 토론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자칫, 힘겨루기로 비칠 수도 있었다는 점은 공감한다. 그러나 의회와 집행부가 다양한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토론을 거쳐 구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더 많이 제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려면 의회와 집행부라는 양 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의회가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은 자명한 대원칙이다."

- 구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국내·외 정세 불안과 경기 침체 그리고 고물가 같은 각종악재로 우리 구민들의 마음은 아직도 꽁꽁 얼어붙은 겨울일 것이라 생각한다. 금석위개(金石爲開)라는 성어가 있다. 강한 의지와 진심을 다 한다면 쇠나 돌도 뚫을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스무 명의 의원들은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시켜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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