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연속으로 최하위 10%에 해당되는 5등급 평가를 받았고, 최근 5년 평균 등급이 4.2등급으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평가는 크게 민원행정 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민원만족도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세청의 민원서비스 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29점이 배점된 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항목에서 21.13점만 받아, 행정기관 전체 평점인 26.17점과 5.04점 뒤졌다.
민원제도 운영 항목에서는 21점 배점 중 15.75점으로 전체기관 평균인 16.46점보다 0.71점,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항목 배점 34점 중 23.8점으로 전체기관 평균 25.96점보다도 2.16점 낮았다.
또 2021년에 과거 민원서비스 평가를 위해 직원들이 차명을 통해 민원을 제출하고 민원만족도에 스스로 최고등급을 평가하는 '셀프평가' 360여건이 감사원에 적발돼 2024년까지 같은 서비스 평가에서 부정행위로 인한 감점을 받게 됐다.
최근 5년 평균 등급을 타 기관과 비교하면, 관세청의 민원서비스 등급(4.2)은 동일한 세정기관인 국세청(2.8)보다 현저히 낮았고,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 경찰청(3.4), 소방청(3.4), 대검찰청(3.6) 보다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행정기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편익과 행복을 위한 행정을 하는 것"이라며 "특히 관세청은 수출입통관 질서를 확립하고, 사회안전·국민건강을 보호하는 기관인 만큼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