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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일단 멈춤” 대전 주택값 반등 가능할까?

불확실성 해소에 매매심리 올라... 전문가들 “상승반전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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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01 15:34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대전시 전경.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지역 부동산 시장은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만큼 기준금리의 움직임은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큰 변수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이에 주택시장을 짓눌러왔던 금리 공포가 이번 조치로 다소 진정되는 등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당장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둔화로 인해 인상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금리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3주(20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68.3)보다 1.5P 상승한 69.8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전주 65.2에서 67.0으로 1.8P 올랐다.

이렇듯 부동산 매매심리는 소폭 상승하는 양상이다. 실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폭이 대폭 축소됐다. 매매가격은 0.3%대로, 전세가격은 0.5%대로 줄어든 것이다.

일부에서는 금리가 이미 상단에 도달,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져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부동산경기가 살아날 때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집값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하는 시간이 다른 자산보다 오래 걸리는 특성이 있다”면서 “아직은 시장에서 급매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주택가격 전망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규제완화, 금리 동결 등 우호적인 분위기는 서서히 조성되고 있으나, 고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가 빠른 시일 안에 내려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본격적인 부동산시장 회복의 시기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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