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송학중학교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은 6명의 신입생과 학부모, 김명철 교육장, 제천시 송민호 국장, 총동문회와 송학 자치단체 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허가 선언, 장학증서 전달, 2회 졸업생인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유한상 교수와 송학학교발전위원회 위원장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신입생이 없어 3년 만에 열린 입학식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 내빈들은 '50년의 학교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감격하기도 했다.
폐교 위기를 극복한 송학중학교에 손수 제작한 안중근 의사 유묵전각을 기증한 김명철 교육장은 "신입생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앞으로 송학중학교의 미래가 무척 기대된다"며 "송학중학교의 폐교 위기 극복 사례가 지역 내 작은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농어촌 학교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제천교육지원청도 조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호 교장도 "교직원과 입학식에 와 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기적처럼 학교가 살아나게 됐다"며 "앞으로 송학중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작지만 강한 송학중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50년 전통을 가진 송학중학교는 지난 2020년 2명의 신입생 입학 후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제천교육지원청과 송학면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송학학교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신입생 모집에 전력했다.
그 결과 올해 6명의 신입생이 입학을 결정하며 폐교 위기를 벗어났다.
충북 최초로 교내에 스크린 골프 연습장을 설치해 운영중인 송학중학교는 앞으로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통한 학교 정상화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