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재산피해만 최소 수백억원에 달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전공장 화재 발생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했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화재는 물류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타이어 40만개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까지 화재가 모두 진압되지 않은 만큼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화재는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곳에서 시작돼 완제품 약 40만개를 보관한 물류 동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타이어 생산과 수출 및 내수의 차질도 우려된다.
현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하루에 생산하는 타이어는 4만5000여개로, 생산되는 물량 중 수출 물량이 65%에 달한다.
화재 진압 후 복구 시간을 감안하면 당분간 생산과 수출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 진압과 사고 수습이 진행중인 만큼 직간접 손실액은 파악중인 상태다. 다만 생산공장의 화재로 수출·내수 피해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 상권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타이어 인근 A스크린 골프장 관계자는 “주변에 연기가 자욱해서 창문을 열 수가 없다. 이번 화재로 손님이 줄어들어 매출에도 타격이 있을까 걱정된다” 말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60)씨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 저녁장사를 한는데 공장이 문을 닫으면 아무래도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화재로 연면적이 8만6769㎡에 달하는 한국타이어 2공장은 거의 전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