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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13시간 만에 불길 잡아

소방당국 3단계 발령 진화 총력, 인근 주민들 대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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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13 18:08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 강위영 대전 대덕소방서장이 13일 한국타이어 화재와 관련해 피해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권예진 기자)

브리핑[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난지 1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1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오후 10시 9분께 발생했다.

화재 발생 8분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다음날 오전 2시 10분부터 3단계로 격상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3단계에서는 인접 지역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다

화재 진압은 오전 11시경 대부분 마무리 됐으며 발목 부상을 당한 소방공무원 1명을 포함해 11명 모두 귀가한 상태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매캐한 냄새와 잇단 굉음으로 밤잠을 설치며 화재상황을 지켜봤고 일부는 차량을 타고 아파트 인근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쪽으로 튄 불꽃이 화단과 잔디밭에 옮겨붙으면서 주민들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연소 확대 요인으로 콘베이어벨트의 통로와 강풍이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짐작하고 있다.

송정호 화재조사대응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건물 화재가 급격하게 연속으로 확대되면서 붕괴된 내부에서 계속적으로 화재 발생으로 진입이 곤란하고 유독성 매연가스가 많이 분출되면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은 한국타이어 2공장 가운데 위치한 타이어를 만드는 가류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류공정은 타이어 반제품을 고온에 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최초 화재를 신고한 공장 관계자는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한국타이어 2공장의 규모는 약 8만 6769㎡규모로 물류동 내 약 21만 개 가량의 타이어는 모두 탔다.

현재 한국타이어 2공장 내 3창고는 모두 소실된 상태며 1, 2창고의 화재 확산은 막았다.

직접적인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인 상태다.

소방본부는 화재가 난 공장이 고속열차 노선과 인접해 있음에 따라 대전역과 오송역에서 우회 운행했다가 이날 오전 6시31분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다만 연기 등에 대한 우려로 공장 인근 신탄진중과 신탄진중앙중은 이날 오전 재량휴업하기로 결정했고, 대전이문고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덕구는 대덕문화체육관에 긴급 주민대피시설을 마련했으며 오후 3시 기준 18명이 입소해 있다.

시는 소화폐수 처리를 위해 금강합류 지점인 펜스 설치 등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 진압에는 헬기 9대와 장비 158대, 소방관 등 750명에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도 투입해 13시간 여만에 초진을 완료했으며 잔불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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