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이흐구발(發) 근로자들이 지난 14일 오전, 시 관계자들의 환영 속에 논산시에 발을 디뎠다.
근로계약ㆍ비자발급 절차를 완료하고 출국한 37명의 계절근로자는 범죄예방ㆍ이탈 방지ㆍ국내 법령 관련 교육과 산재보험 가입 등을 거친 뒤 5개월간 논산시 농촌에 일손을 보탠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연무농협이 근로자 숙박ㆍ후생 등 전반적 관리를 담당한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지역농협이 운영 주체로서 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인력 수요 농가의 신청을 접수해 계절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농번기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논산시는 농촌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오는 3월 말부터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가 수요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날라이흐구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 농가는 해당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단, 고용 희망 농가는 △적정한 주거환경 제공 △최저임금ㆍ근로 시간ㆍ휴게 보장 △인권 보호 등의 당연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논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58 농가에 158명의 근로자를 매칭했으며, 올해는 47 농가에 180여 명을 보내 농촌에 새 숨을 불어넣고 있다.
백성현 시장은 “날라이흐구를 비롯한 외국의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이 겪고 있는 일손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입국한 근로자가 양질의 노동환경에서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며 촘촘한 계절 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