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지역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인상 등 각종 대내외 변수로 주택 건설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수주와 단순 시공 중심의 전통건설업에서 벗어나 데이터 시장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16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펼치며 신사업 모에 한창이다.
먼저 계룡건설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및 기타 관련 사업, 벤처사업의 발굴·운영·투자·육성 및 기타 관련 사업 등을 추가해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주총에서도 태양광 발전과 전력 중개업, 폐기물·부산물 연료화 등 친환경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다만 올해에는 기존 친환경성 신사업과 달리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
다우건설은 레저스포츠 관련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충북 영동읍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일라이트CC 내 일라이트 호텔을 올해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양동 7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들이 전통건설업에서 벗어나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분양 부담도 늘어나며 주택 경기 불황이 길어지는 데다 원가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에 진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연관산업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