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규제완화 정책,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하락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희망 가격 격차가 여전히 너무 커서 상승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하 분위기와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에 힘입어 하락폭은 다소 둔화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매수-매도자의 눈치싸움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0.44%)보다 대폭 축소됐다.
일부 주요단지 위주로 기대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월 첫째 주 이후 63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34%), 동구(-0.29%), 서구(-0.25%), 중구(-0.24%), 대덕구(-0.16%) 등 모든 구가 하락했으나 내림세는 완화됐다.
전세가격은 0.51% 하락, 전주(-0.4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매물적체가 지속되고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구(-0.68%), 유성구(-0.58%), 중구(-0.43%), 동구(-0.26%), 대덕구(-0.23%) 등 내림세를 보였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하락하며 전주(-0.30%)대비 내림폭이 둔화됐다. 소정·고운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전세가격도 0.21% 하락했으나 내림폭은 전주(-0.35%)보다 줄었다. 거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소정·연서면 등 외곽지역 위주로 많이 떨어졌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하락, 전주(-0.24%)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홍성군(-0.78%)은 홍북·광천읍 구축 위주로, 계룡시(-0.43%)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금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30% 하락하며 하락폭이 전주(-0.36%)보다 줄었다. 서산시(-0.50%)는 장·읍내동 위주로, 계룡시(-0.45%)는 두마면 위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하락, 전주(-0.29%)보다 내림폭이 줄었고, 전세가격은 0.24% 하락, 전주(-0.23%)보다 내림폭이 소폭 커졌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하락폭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