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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회 4박 5일간 일본 연수…“알+바+신”했다.

4박 5일간 10개 기관 공식 방문, 국외 연수의 ‘정석’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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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18 21:28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 옥천군의회가 \\\"알차게, 바쁘게, 신나게\\\" 4박 5일 간의 일본 연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옥천군의회 제공)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옥천군의회가 ‘알차게, 바쁘게, 신나게’ 4박 5일 간의 일본 연수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12년 만에 떠난 국외 연수가 조금 힘든 여정이긴 했지만, 작정한대로 할 것만 딱 하고 돌아왔다.

이번 연수단은 박한범 군의회 의장을 필두로 의원 7명, 의회사무과 6명, 집행부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연수단은 현지 버스 안에서 도시락을 까먹으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3시간을 달려 도착한 다케오시 도서관은 30만권의 다양한 책을 소장하고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이 도시 인구는 4만8000명 정도인데 비해 도서관 이용객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두번 째 날은 아소시 ASO전원공간박물관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명칭에 ‘박물관’이 붙지만 실은 특산품 판매, 관광 안내, 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을 겸비한 멀티 휴게소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 이곳 방문객 수는 누적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소시 인구는 2만4000명 정도다. 이어 인구 3800명 쯤의 미나미오구니마치를 방문해 관광을 통한 마을 살리기 특강을 청취했다. 이곳 운영을 맡고 있는 주식회사 SMO는 2019년부터 지역의 고향납세 업무를 수탁 중이다.

세번째 날엔 올해 시작한 우리나라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된 기관*기업 등을 찾았다. 이 제도는 일본의 고향납세제 영향을 받았다. 연수단은 야츠시로시를 방문해 고향납세 업무를 4년 동안 맡아 온 '토모다'씨로부터 그간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답례품 공급 업체 두 곳도 함께 둘러 봤다.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도농 교류를 위한 체험형 농원, 지역 창업교류지원센터 등을 살펴 봤다. 일본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됐다. 잃어버린 30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장기간 경기 침체도 겪고 있다. 이 두가지 문제는 지방 소멸이라는 극단의 결과를 초래 중이다. 군 의회의 이번 연수 목적은 이에 대응하는 일본의 방안을 몸소 익히기 위해서다.

박한범 의장은 “코로나 이후 군정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국외 연수를 실시했다"며 "견학 내용을 알차게 정리하여 옥천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자료로 삼겠다”고 말했다.

군 의회는 4박 5일 동안 일본 후쿠오카와 구마모토에 있는 공공기관, 기업체 등 10곳을 공식 방문했다. 가는 곳마다 1시간 이상 쏟아지는 의원들의 질문 공세는 해당 기관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번 연수는 관광지, 휴양시설 등이 일정에 전혀 없는 국외 연수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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