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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산시 댄스스포츠교실 투명성 강화하라

윤기창 서부본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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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19 13:49
  • 기자명 By. 윤기창 기자
▲ 윤기창 서부본부 국장
서산시는 댄스 스포츠교실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댄스 스포츠교실은 성인 남녀가 여가를 선용하는 곳이지만 비교적 신체적 접촉이 많아 부적절한 행동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댄스 스포츠교실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지만 웬일인지 가동하지 않고 있다.

시 공무원은 고장이 나서 가동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는 석연찮은 변명에 불과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관리감독 공무원은 수시로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강사와 수강생들의 수업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시 공무원은 강사의 욕설과 폭언 등 문제가 발생해 수강생의 항의가 있기까지 고장난 CCTV를 고치지 않았다. 업무를 태만히 한 것이다.

피해자 측이 CCTV영상 화면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CCTV가 고장나 영상회로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건 서산시 공무원이 직무를 유기한 것이요 업무를 포기한 것이다.

피해자 측이 고발하면 형사처벌을 받아도 마땅할 정도다.

공무원이 평소 수시로 CCTV영상을 확인했다면 고장 상태를 빨리 발견할 수 있었고 즉시 고칠 수도 있었다. 강사의 부적절한 행동도 확인이 가능했고 서산시민들의 피해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서산시 공무원들은 CCTV가 언제 고장났는지 몰랐고 고장을 발견하고도 그대로 방치했다. 덕분에 시가 고용한 댄스 스포츠교실 강사는 그동안 수강생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사설강습소에 나오라고 종용하고 안따르면 눈총을 주고 왕따를 시키는 등 부정비리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때문에 수강생들이 중도에 댄스 스포츠교실 수강신청 취소원을 제출하여도 공무원들은 강사만 감싸왔다는 전언이다. 강사의 학대 증거가 없어서 그랬다니 수강생 피해자들은 억울하다.

다른 수강생들이 공무원에게 본 대로 사실관계를 말해도 마이동풍이였다 한다.

이완섭 시장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이게 민선8기 서산시 공무원들의 현주소라면 기강해이 정도가 아주 심각하다.

공무원들은 자신의 엄마나 누나가 댄스 스포츠교실에서 강사한테 이러한 부적절한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역지사지로 생각해 봐야 한다. 피가 거꾸로 솟구칠게다.

민선8기 이완섭 시장은 읍면동 연두방문 자리에서 공무원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자랑했다. 또 1호 공약을 시민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로 내걸고 건축과를 원스톱 허가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구현에 승풍파랑의 자세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산발전과 시민의 행복이 목표다.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임을 인식하고 정신 바짝 차리고 근무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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