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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한국타이어 화인 규명에 수개월 소요"

2공장 전소로 어려움…12명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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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0 17:25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대전경찰청사 전경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대전경찰이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나 2공장이 전소돼 화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경찰청 김재춘 강력범죄수사대장은 20일 설명회를 열고 조사관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현장 작업자 7명과 소방관계자, 설비 기술팀 등 총 9명을 소환해 소방설비 구비 및 작동 여부, 작업방식,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했고 이날 2공장 작업자 3명을 추가로 불러 관련 수사를 이어 나갔다.

또 한국타이어 측으로부터 공장 인근 CCTV와 공정 설계도면, 공장 내 화재·소방 관련 매뉴얼, 작업일지 20개 이상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그러나 확보된 CCTV는 최초 발화 지점과 다소 먼 거리에 설치 돼 있어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지상과 지하 공간에 걸쳐서 배치된 2공장 가류기 지하공간에서 연기가 올라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최초 목격자가 12일 오후 10시 5분경 지하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소화전·소화기 등을 사용해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16분 뒤인 10시 21분께 119소방대가 도착했다.

경찰은 먼지나 타이어 찌꺼기가 쌓인 부분이 화재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한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2공장 건물이 전소된 만큼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데 수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며 수사 장기화를 예고했다.

경찰은 "확보한 화재 수신기 기록 등을 보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불이 난 2공장이 완전 붕괴돼 안전문제 등으로 현장감식이 불가하다. 현장 현장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두 차례 정밀 합동 감식을 진행해 화인을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나 실화 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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