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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외식 품목 다 올랐다...직장인 점심 ‘가성비 전쟁’

대표 품목 1만원 육박…편의점 도시락·커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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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0 16:48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20일 대전 둔상동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칼국수 한 그릇에 커피 한 잔만 마셔도 1만 5000원은 기본이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외식비용만 득달같이 오른다."

대전 둔산동, 사무실이 즐비한 빌딩 숲 근처 편의점은 오후 12시만 되면 직장인들로 북적인다. 이들은 도시락, 라면, 음료 등을 구매해 편의점 내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상권별로 차이가 있지만 오피스·학교 근처 편의점은 일찌감치 가성비 좋은 도시락이 매진되기도 한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는 ‘가성비 편의점’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전지역 8가지 대표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다.

냉면은 지난해보다 4.5% 오른 9200원을 기록해 1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었고 칼국수는 7200원으로 6400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2.5% 올랐다.

자장면 평균 가격은 지난해 5800원에서 8.6% 오른 6300원을 기록하며 6000원대를 넘어섰으며 김치찌개 백반은 13% 오른 7800원으로 80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웬만한 프랜차이즈 커피 한 잔 값이 3000원~40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점심식사 후 커피 한 잔 사 먹는 데 1만원 이상이 들어간다.

이에 점식 식사 후 커피까지 1만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은 ‘가성비 메뉴’를 찾아 나선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대안으로 꼽힌다.

수요가 늘어나자 업계에서도 ‘가성비 도시락’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의 가성비를 뜻하는 '혜자스럽다'는 신조어를 낳은 도시락은 단종됐다가 6년 만에 4000원대로 다시 등장했다. GS25는 혜자 도시락 2.0을 선보인다. 주메뉴를 2개로 늘리는 구성과 일반 도시락 대비 내용물을 15% 가량 증량했다.

이마트24는 단가를 낮춘 제품인 ‘39도시락’과 ‘42도시락’을 출시했다. 각 제조공장에서 인기 도시락에 포함되는 반찬들을 선별한 뒤 대량 제조해 단가를 낮췄다.

세븐일레븐 ‘수미네 밥먹자얘들아’ 도시락은 반찬 가짓수만 12가지로 가성비를 높였다. '가득담은 5찬도시락'은 제육볶음과 데리야끼를 입힌 맥적구이를 담고 부반찬과 대천김 등으로 품질과 가성비를 고루 갖춘 도시락을 선보였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고공행진하는 물가때문에 점심값도 부담된다”면서 “가성비 좋은 편의점 도시락을 종종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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