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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놔도 안 팔려’... 충청권 입주경기 회복 더디다

2월 아파트 입주율 큰폭 하락... 주택시장 침체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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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1 16:59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충남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입주경기가 여전히 침체 분위기다.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이 59.7로 전국평균(63.3)을 크게 밑돌았고,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가장 컸다.

금리인하 추세와 규제완화로 집값 하락세는 둔화 되고 있으나 주택시장의 장기적 약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대전과 세종은 하락, 충남·북은 상승 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3월 대전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3.3으로, 전월(88.2)보다 4.9P 하락했다.

입주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 100을 웃돌면 입주경기가 '좋음', 100이하면 '나쁨'을 뜻한다.

세종의 이달 입주전망지수는 75.0으로, 전월(87.5)대비 12.5P 떨어졌다. 이는 전월 급격한 지수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남과 충북은 이달 입주전망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충남의 이달 입주전망은 82.3으로 전월(58.8)보다 23.5P 상승했고, 충북은 100으로 전월(61.5)보다 38.5P나 급등했다.

이는 전매제한 기간 완화,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 계획 발표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전·충청권 입주율은 59.7로 전월(66.5)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매 지연이 2.7%p (41.7%→44.4%) 상승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39.6%→33.3%), 잔금대출 미확보(14.6%→14.3%), 분양권 매도 지연(4.2%→1.6%)의 요인은 소폭 감소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기대심리는 소폭 살아나고 있으나 최근 발생한 미국 SVB 파산과 3월 기준금리 추가인상 및 국내 수출부진과 경기침체 확장국면으로 인해 당분간은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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