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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뮤지컬 ‘무령’ 에 지역인재 등용한다

작품 참여 인원 총 110명 기준으로 지역인재 39명 안팎 채용 가능, 미리 뽑아 무대경험 등 트레이닝... 광주시 형태의 지역제한 방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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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3 13:38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지난 백제문화제 기간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K-뮤지컬 ‘무령’공연 모습.(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올해 가을 열리는 ‘2023 대백제전’에서 K-뮤지컬 ‘무령’을 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지역인재 참여 부족’을 공연 배제 이유 중 하나로 꼽자 즉각적인 대안이 나왔다.

지난해까지 2년 동안 무령의 제작을 지휘한 박승희(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 예술감독) 총연출은 23일 “작품 인원을 110명 선으로 계획했을 때 약 39명 정도의 지역인재를 참여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무령의 배역은 각자의 역할에 따라 배우와 무용, 상임연주자, 객원연주자 및 스태프 등으로 나뉜다.

이를 지역인재 등용이 가능한 배역별로 살펴 보면 △무용 16명(최선무용단, 공주무용협회) △연극배우 3명(공주연극협회) △무술팀 10명(향후 섭외) △비상임 판소리 5명(채용) △비상임 국악 기악 5명(채용)이다.

박 총연출은 “작품에는 서양악기 연주자들이 상당히 필요한데, 그동안 공주지역 연주자 수가 적었던 이유는 충남교향악단 단원 대부분이 서울 등 수도권 인재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원 모집 시 ‘지역인재 제한 공고’를 내는 광주광역시의 예를 들며 공주시도 비슷하게 선발할 것을 조언했다.

광주광역시는 응시 조건으로 공고일 현재까지 3년간 광주광역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자, 광주광역시 주민등록 합산 10년 이상 거주한 자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그는 “현재 주요배역을 맡은 배우들은 대한민국 톱 클래스 아티스트들이다. 지역 인재가 이들을 대체할 수 있으려면 단계적이면서 강도 높은 트레이닝과 무대경험이 필수”라며 “필요 인력 선발 후 준비 기간을 갖는 등 연착륙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역인재가 공연의 호감도를 높이는 장점도 있다고 보는 박 총연출은 “이들의 참여와 안정적 고용이 공연의 상설·토착 브랜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의 한계 때문에 지역인재 참여를 확대하기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대백제전에는 규모에 걸맞는 웅장한 스케일을 구현해야 한다. 공주시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령’ 을 무대에 올릴 것인지 등에 관해 공주시 관계자는 “해당 업무가 공주문화재단으로 이관되면 공연 퀄리티와 마케팅 전략은 물론 상설 브랜드화 등에 관해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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