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 국외공무출장 중 기내에서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도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을 사임했다"면서 "공인으로서 행동과 자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또 "이번 일을 거울삼아 책임 있는 행동으로 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이 소속된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유럽 연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이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 내 금연 객실에서 담배를 피웠다가 60만원의 변상금을 물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박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으나, 본회의 투표를 통해 최종 출석정지 30일의 처분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