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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부분가동 시작

27일 가동준비조 투입, 설비예열·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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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8 17:33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공장 인근 텃밭이 그을려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화재피해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부분가동을 시작했다.

2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1공장은 안전점검을 모두 마치고 재가동 준비를 완료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27일 오후부터 설비예열, 테스트 등을 위한 가동준비조가 1공장에 투입돼 일부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어제부터 1공장 직원들은 조별로 돌아가며 출근을 시작했다. 전면 재가동에 대한 일정은 명확하지 않지만,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은 재가동 준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화재로 2공장은 모두 불에 탔지만 바로 50m 옆에 있는 1공장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발화 지점은 2공장 가공정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발화 원인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재가동 소식에 한국타이어 근로자들은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현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근무 인력은 3000여명으로 상당수 직원들은 공장 휴업에 따른 ‘출근 대기’ 상태다.

한국타이어측은 출근대기 중인 직원들에게 평균임금의 70% 수준 상당의 휴업수당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노동 당국 기준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금액이 조정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근무중인 김모(40)씨는 “휴업수당을 받아도 월급의 100% 지급이 아니니까 차라리 빨리 일 하고 싶었다. 동료들 모두 같은 생각이고 오늘부터 출근을 다시 시작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 박모(41)씨는 “복귀한 정규직들은 한시름 놓겠지만, 협력업체 직원들은 여전히 대기중이다. 협력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해고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언제 피해 보상이 이뤄진다는 명확한 얘기도 없고 화재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만 반복한다. 주민보다 화재 처리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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