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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선정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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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9 12:10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대전역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기자 브리핑을 하고 “대전역을 중심으로 철도용지와 서광장 일대 약 7만 8620㎡ 부지에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를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의미와 향후 역할이 커지고 있다.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사업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와 함께 철도, 버스, BRT 등 기존 교통수단 환승 편의를 높인 미래형 교통시스템 구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 7000여 명으로 전국 철도역 가운데 서울역, 동대구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한 교통수단 환승체계 등이 상대적으로 불편해 시설개선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된 지 오래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최종 선정은 그 기대와 함께 향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대전시의 오랜 염원인 대전역세권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말하는 청신호는 지역발전과 관련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교통혁신 다변화를 위한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셈이다.

벌써 그 시너지효과와 기대감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대전역 하면 언뜻 떠오르는 몇 가지 상징적인 추억을 연상케 한다.

대전역이 예나 지금이나 사통팔달의 전국 교통요충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행정적 지리여건이 아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맛본 우리에게 대전은 크고 작은 추억의 산물이 하나둘이 아니다.

기적소리 슬피 우는 0시 50분발 대전 블루스 가요는 지금도 생생한 기억 속에 아름다운 옛 추억을 담고 있다.

그런 추억을 지닌 대전역이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맞는 동구의 새 면모를 되찾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동구에 다가서는 대전역의 존재 의미가 예전과는 판이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역 교통쇄신이 동구 지역개발사업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미래형 환승센터시범사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이를 시발로 연결되는 대전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면 기존 대전역으로 인한 동구 주민들의 피해의식도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대전역은 원래 동구의 관문이다.

이를 뺀 동구발전 운운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만큼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대전역은 미운 오리 새끼에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사통팔달의 교통혁신지역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최근 달라지고 있는 대전역 주변의 발전된 모습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와 대전시의 차질 없는 지속적인 지원이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전시 원도심 활성화도 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대전시의 오지 지역, 낙후된 도시발전의 대명사로 여겨온 대전 동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그 중심에 향후 달라질 대전역이 자리 잡고 있다.

새로운 대전 동구의 100년을 이끌어갈 모티브가 되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그 역할과 시너지효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의 동서 단절이 이제는 동서연결의 새 기능이 부여되면서 크고 작은 지역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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