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29일 위원장 명으로 논평을 내고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제천시와 단양군은 철저히 외면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50개국에서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18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르는 충청권 최대의 스포츠 축전인 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전체 사업비가 5812억 원(국비 1744억 원, 지방비 3087억 원, 기타 981억 원)에 달하지만 남의 잔치가 된 것"이라며 "배드민턴, 태권도, 조정, 유도 등 4개 경기를 유치한 충주시와 비교가 된다"고 말했다.
또 "대회 개최지와의 거리가 너무 멀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지리적 거리가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며 "김영환 충북지사의 심리적 거리와 엄태영 국회의원의 의지 부족이 더 커 보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찰병원 분원 제천 유치 실패에 이어 정부의 15개 첨단산업 조성계획에서도 충북 북부권은 철저히 배제됐다"며 "그동안 제천시에서 역점 추진했던 철도분야 첨단산업단지는 청주시 오송에 천연물바이오 첨단산업단지는 강릉시에 빼앗겼다, 더욱이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과 추진전략'에서도 제천의 미래비전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지난해 11월 지역위원회는 세계대학경기대회 제천시와 단양군의 참여 방안 모색을 촉구했지만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김영환 지사와 엄태영 의원은 그 답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충북 북부권 홀대론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