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청주공항 활성화 요원, 이착륙 슬롯확장 시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4.05 10:39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의 전반적인 현황을 되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그 의미와 함께 향후 해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요 핵심은 청주국제공항에 F-35A를 추가 배치할 경우 민간항공기 운항이 위축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 2개 중 1개는 군 전용이고 나머지 1개는 민·군 공용이다.

문제는 공군이 결정하는 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인 슬롯이 6∼7회에 불과해 효율적인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인천공항(70회), 김포공항(41회), 제주공항(35회), 김해공항(18∼26회), 군산공항(20회)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이다.

해당 항공사가 국제선 운항 재개, 항공화물 운항 준비, 항공기 도입 등을 준비하면서 충북도에 슬롯확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올해 5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 타이베이, 마카오, 일본 오사카·나리타·오키나와·삿포로·나고야 취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여건 미비로 운영에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민항 전용 활주로 신설의 시급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곳 청주공항 활주로는 2744m로 거리가 짧아 대형 화물기가 뜰 때 적재 허용 중량의 82.6%만 실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국내 항공화물의 98% 이상이 인천공항에 집중된 작금의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그동안 청주국제공항의 부족한 시설보완에 주력해 왔으나, 아직 중부권 거점공항의 역할과 기능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충청권에서 청주공항의 위상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위상은 다름 아닌 지역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공항을 발판삼아 항공수요에 대처한 주민편익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변화가 주요 과제이다.

본지는 대전-충청권의 관문이 제 역할을 못 할 때 그로 인한 부작용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 대안은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외 노선의 지속적인 수요 확보이다.

가까운 거리의 러시아, 일본, 동남아가 그 대상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속적인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핵심은 신 수도권의 지역 여건 변화와 항공수요의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의문을 통해 “충청권이 신(新) 수도권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동안 청주공항은 세계적인 비상시기에 항공수요 위축으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은 지 오래다.

이제는 코로나 시국에서 벗어나 새 활로를 모색할 시점이다.

이른바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름해 줄 것이다.

그 해답은 명약관화하다.

지방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가 최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관점에서 앞서 언급한 청주공항 슬롯확대는 최대 과제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여기서 말하는 결론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비상시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키 위한 크고 작은 지원을 의미한다.

이것만이 지금의 비상시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욱 체계적인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