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호 수목원장은 이날 “고 민병갈 수목원 설립자가 1960년 초부터 황무지에서 일군 천리포수목원은 이제 국내에서 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수목원으로 성장했다”며“천리포수목원이 국제적인 수목원으로 발전하기까지 고인이 보여준 노력의 흔적은 한국 수목원의 발상지로서 중요한 학술적 가치와 함께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올해는 국토녹화 50주년으로 녹화의 주역 고 민병갈 설립자의 생애를 기리는 ‘산림영웅 민병갈 추모전’도 함께 열렸다. 고 민병갈 설립자는 한국 임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내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된 바 있다.
고 민병갈 천리포수목원 설립자는 1952년 유엔 군사원조단으로 한국에 온 후 1962년부터 천리포수목원을 조성해 1만 6800여 분류군의 식물을 보전·전시하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성장시키고 2002년 타계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매년 4월 8일 고 민병갈 설립자를 추모하고 그의 자연사랑 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임산 민병갈기념사업회와 공동주관으로 설립자의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