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티FC가 8일 김천상무와의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생팀 천안시티FC는 (본보 2022년 8월 14일, 11월 2일, 2023년 1월 6일, 3월 3일, 5일, 14일 6면, 3월18일 ·보도)지금까지 승점을 단 1점도 건지지 못하면서 K리그2 13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천안은 지난달 1일 시즌 개막전 홈경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3 패배 이후, 김포FC(0-4), 부천FC(0-3), 충남아산FC(0-1), 전남 드래곤즈(1-3)에 이어 이날 김천전까지 전패했다.
천안은 이날까지 치른 리그 6경기에서 모두 16실점 했다.
득점은 개막전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2득점과 전남드레곤즈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자책골 1점을 포함해 3득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30일 홈경기로 치러져 3대2로 신승한 경기도 양주(YJFC)는 K리그3에 소속된 팀으로 K리그2와는 무관하다.
따라서 승리와 무승부 없이 6연패를 기록한 천안은 유일하게 승점 0점으로 K리그2 13개 구단에서 13위로 맨 꼴찌다.
올해 천안시티FC와 함께 K리그2에 가세한 신생팀 충북청주FC는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청주FC는 5경기에서 10점 실점했지만 8득점하면서 홈 팬들의 기대와 부응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천안은 부진한 초반 성적과 함께 구단 운영을 둘러싼 잡음까지 일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해 8월 K3에서 K2 진출을 앞두고 김태영 감독을 경질한 이후, Y감독을 내정했다가 (가)계약을 파기하면서 구단 단장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돼 진행 중이다.
골키퍼 등 선수선발과 구단 사무국 직원 공개채용 공정성 논란 등 인사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 부천FC와 홈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에는 “우리는 건강한 시민들의 구단을 보고 싶다. 세금 도둑들은 천안을 떠나라”라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천안시티FC는 창단이후 지금까지 단장이나 감독이 구단 운영계획이나 시민들과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공개 기자회견이나 미디어데이 등을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천안시 예산으로 운영하는 시민구단으로서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운영이라는 비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