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달 4일 여장을 한 후 천안시 성정동 천안역 인근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고령의 남성에게 접근해 환심을 샀고, 이후 모텔에 함께 이동해 피해 남성이 샤워하는 하는 틈을 노려 바지에서 현금과 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이 사건 관할 서북경찰서는 피해 남성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해 범행장소와 CCTV 영상, 주변 탐문수사를 토대로 추적해 50대 남성을 특정하고, 6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수사 중이다.
피의자 A씨는 검거 당시에도 긴 머리에 여자 행세를 하고 있었으며, 같은 범죄로 이미 수배중임에도 대담하게 계속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피의자는 도피중 식당에서 여러차례 무전취식을 하거나, 업주가 한눈 판 사이 휴대전화까지 훔친 사실도 확인돼 현재 여죄 수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