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지역 기업체 수가 전국 하위권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의 지리정보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대전지역 기업체 수는 25만8395개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기업체수 비중으로 살펴보면 대전지역 기업 분포는 전국 대비 2.57% 수준에 그쳤다. 분포도가 가장 높은 경기도는 26.01%, 서울(21.24%), 부산(6.08%), 경남(5.9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전에서는 서구가 기업체수 8만482개로 기업이 가장 많았고 유성구(6만2790개), 중구(4만3948개), 대덕구(3만5765개), 동구(3만5410개)순이었다.
또한 대전지역 기업 규모는 소상공인 기업 수가 절반 이상이었다. 소상공인 기업 수는 총 23만2701개로 대전지역 전체 기업의 90.0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역 내 부동산 열풍으로 부동산업은 3년 연속 평균 18.02% 증가했다.
지역 내 가장 많이 분포한 업종도 부동산업으로 전체 기업의 24.76% 였으며 소매업, 음식점 및 주점업 순이었다.
개업 기업수는 35만413개, 폐업 기업수는 24만807개로 개업이 폐업보다 13.7% 강세를 기록했다.
전체 종사자 중 중소기업 종사자가 60.85%를 차지했으며 종사자 수는 19만5387명으로 집계됐다.
개업 5년 이내 평균 생존률은 90.42%이며 평균 영업기간은 8년 4개월이다.
전체 매출액 중 대기업이 29.34%를 차지하며 대기업 평균 매출액은 1조959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상대적으로 타 지역보다 대기업이 부족하다 보니 대기업 관련 중견, 중소 기업체 수도 적을 수 밖에 없다. 지자체 및 관계기관 등이 굵직한 대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