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평년보다 일찍 개화한 데다 주중에 내린 봄비와 때 아닌 꽃샘추위로 행사 진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축제를 즐기려는 방문객으로 축제장은 활기가 넘쳤다.
비록 예년처럼 만개한 벚꽃은 없었지만 그 빈자리는 풍성한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뮤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벚꽃 없는 벚꽃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주었고, 3㎞ 넘는 벚꽃길 구간에 조성된 경관 조명과 꽃밭은 봄의 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축제 둘째 날 진행된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에는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5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박희조 청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치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