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서산지역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대산읍 일원에 들어서는 산업폐기물처리장에 대해 관외 지역 폐기물 반입은 절대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김옥수(서산1, 국민의힘), 이용국(서산2, 국민의힘), 이연희(서산3, 국민의힘) 도의원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산읍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일반산업단지 내에 산단 외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A업체가 충남도에 허가를 신청한 것과 관련 산폐장 규모를 축소하라고 요구했다.
A업체가 충남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폐장 조성 면적은 8만 9695㎡에 매립용량은 145만 2606㎥로 하루 149.6톤을 처리할 수 있다. 이중 산단내 발생량 87.03톤/일, 산단외 발생량은 62.52톤/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매립장은 지하 25m, 지상 10m 규모이며 매립연한은 16.99년으로 신청돼 있다.
도의원 3명은 “A업체 사업주가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이 아닌 타 지역에서 오는 산업폐기물까지도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단’ 내에 매립할 계획이라면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3명의 도의원들은 산폐장의 면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곡면 산폐장의 경우 산단 면적 130만평에 1만 8000평인데 대산의 경우 산업단지 면적이 63만 평에 2만 8000평으로 면적이 지나치게 과다하게 편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폐장 크기가 클수록 산업폐기물이 서산시로 더 많이 반입된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이번 산폐장 계획서에 산단 인근이 아닌 산단외 폐기물 반입량을 명시하으로써 전국 폐기물 반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12일 오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단’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