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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심폐소생술 보급 통해 노인 심정지 사망률 감소 목표

도내 경로당 등 5800여 곳 대상 방문 심폐소생술 교육…다음달 11일 노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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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3 17:28
  • 기자명 By. 강이나 기자
▲ 김연상 도 소방본부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노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보급 및 노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강이나 기자)
[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충남도 소방본부가 노인 심정지 환자의 심정지 사망률 감소를 위해 경로당 및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제33차 실국원장회의 등에서 초고령사회 진입 등의 이유로 도내 혼자 거주하는 노인 증가 등을 언급하며 노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방안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김연상 도 소방본부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노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보급 및 노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인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며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노인 대상 교육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심정지 환자 출동 건수를 보면 2020년 3484건, 2021년 3626건, 지난해 427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중 65세 이상 심정지 환자는 2020년 2049건(58.9%), 2021년 2185건(60.3%), 지난해 2741건(64.1%)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는 학생이나 일반 성인과 달리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가 적고,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상황 발생 시 제 때 도움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노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보급에 나선다는 것이다.

심정지는 발생 1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97%로 높지만,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돼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즉 발생 4분 이내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며,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즉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이유이다.

이런 상황에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실시와 함께 어르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활용해 심폐소생술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는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전문강사와 119구급대원, 소방안전강사 등이 도내 5834개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을 방문해 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달 1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경연대회는 이달 12일 열렸던 일반인 경연대회와 마찬가지로 심정지 상황을 촌극 형태로 연출해 심폐소생술 과정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소방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나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응급처치법”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도내 어르신들이 쉽고 친숙하게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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